사서함은 처음이에요. 2024년 한 해 동안 뉴스레터를 보면서 기록에 대한 아이디어와 리니님의 선한 마음을 비롯해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힐링 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리니님께 감사함을 이렇게 표현해 보아요. 오늘 뉴스레터를 보고 부랴부랴 25년 셋업을 해보려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리니의 답장
사서함에 첫 사연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2024년 동안 뉴스레터가 조금이라도 위로와 영감을 드렸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어요. 25년 셋업도 얌얌님에게 맞게 즐겁게 하고 계시기를 바랄게요. 새해에도 건강하고 뜻깊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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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 친구 제주모리님의 사연
리니님🤍 2025년을 시작하면서 제 일기장을 보니까 2023년에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채널이 리니님이 채널이었어요. 2024년에는 인스타로 더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차분한 리니님 목소리를 들으면서 다이어리를 어떻게 하면 내 맘에 들게 순서를 정하고 쓸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도움이 많이 되었죠. 정말 쓰고 싶은 것, 고민하는 것들을 알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답니다.
진심을 다해 사는 것과 노트에 남겨지는 나의 모습은 거리감이 있었어요. 노트는 왠지 잘 쓰고 싶고, 잘 살고 있다고만 느껴지는 글이 되거나 데스노트가 되어버리더라고요. 그치만 천천히 기록해 보는 것, 하루에 하나씩 뭔가를 해보는 것, 필사를 하는 것 등 다이어리를 쓰면서 하루의 시간에 좀 더 다정하고 솔직한 한스푼을 얹는 법을 배웠어요. '나 자신에게 더 다정한 건 뭘까' 저는 거기에 집중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낸 23년 ~ 24년동안 다이어리를 쓰는 감각을 많이 늘었다는 기분이 듭니다. 늘었다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리니님께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리니님의 성장을 보는 기분도 너무 좋고 끝까지 따듯하고 다정한 리니님의 한결같음을 또 보고 배워요. 2025년도 응원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 리니의 답장
먼저, 이렇게 따뜻한 말씀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제 채널을 통해 기록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거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나 자신에게 더 다정한 건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여정을 시작하신 게 정말 멋지세요. 그 과정을 통해 제주모리님의 세계가 더 넓어지고, 제주모리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의 성장을 응원하는 일은 정말이지 큰 마음인 것 같아요. 부족함이 많은 저를 응원해 주시는 그 마음이 정말 귀하고, 제게 큰 힘이 되어요. 2025년에도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저도 제주모리님의 성장을 열렬히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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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 친구 령님의 사연
리니님, 안녕하세요. 리니님의 글을 매달 읽다가 2025년을 맞이하며 처음으로 사연을 적어봅니다. 저를 소개하자면, 클래식을 사랑해서 영원히 음악을 탐구하고 알고 싶은 시골의 작은 어른입니다^_^
새해가 시작되면 한 해의 목표, 계절 혹은 매달의 목표를 정하곤 했는데요. 올해는 연말에 결혼 준비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지난 1월 1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삿짐을 풀었는데, 자기 전에 누워서 생각해 보니 올 한 해의 목표가 없더라구요. 파워J(계획형) 인간인지라 목표와 계획 없이는 생활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2025년의 첫날이 지나가니까 1월 한달은 목표 없이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표 없는 기록 친구도 친구가 될 수 있겠죠?)
복잡하고 시끄러운 삶이 정리되고 난 후에 2월에는 목표를 정해서 살아가 보려고 합니다. 1월 한 달간 기록 친구들의 새해 다짐을 참고하고, 리니님의 <기록이라는 세계> 책을 읽으며 말이죠. 목표가 없어서 낙담하기보단, 30년 숨 가쁘게 살아온 지난날을 생각하며 저의 25년 1월은 쉬어갑니다. 따듯한 겨울 되세요, 리니님!
추신. 참, 저는 하던 일을 1월까지만 하고 퇴직을 합니다. 책을 읽고 기록하는 지혜로운 백수가 될 예정입니다. 응원해 주세요>_<
↪️ 리니의 답장
령님 안녕하세요 :) 때로는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나의 계절에 맞게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어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30년이라는 긴 시간 달려온 령님의 시간에 1월을 '쉼'이라는 선물로 채우시는 모습이 참 지혜롭게 느껴집니다. 더 멋진 어른이 되어가는 중!!😊
새로운 공간에서의 시작, 퇴직 후의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는 시기... 그 모든 변화 속에서 자신을 돌보며 천천히 걸어가시는 마음가짐이 아름다워요. 책을 읽고 기록하는 지혜로운 백수라니, 얼마나 멋진 삶의 방향인가요! 2월이 되어 새로운 목표를 세우실 때도, 지금처럼 자신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마음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령님의 앞으로의 시간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p.s) 기록 친구라는 수식어엔 그 어떤 조건도 없어요. 스티커 하나에 '귀여워~~어떡해~~'를 외치는 우리는 이미 기록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