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록 친구 님, 리니입니다😊
안녕하세요 님, 한 달간 잘 지내셨어요? 전 시디즈 매장에서 T90이라는 100만원이 넘는 비싼 의자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좋은 의자에 앉으니 글도 잘 써지는 기분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요?😂
참... 제목에 썼듯이 저 고백할 게 있어요. 지난달 뉴스레터에 여름을 너무 싫어해서 여름을 좋아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었는데 저 사실... 여름을 좋아했었나 봐요😍 [여름의 마음] 노트에
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기쁨에 대해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쓸 게 엄청 많더라고요. 부유하던 것들을 기록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마법이 일어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어요. 찾았다! 내 여름의 낭만! 내 여름의 기쁨❤️
님도 여러가지 이유로 잊고 살았던 좋아하는 마음을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6월 한 달간 제가 찾은 '여름의 마음'을 보내드려요🍉⛱️
-님의 기록친구, 리니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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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과일
🍑 신비복숭아와 자두, 그리고 수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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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과일 가게가 있거든요. 과일 가게 매대에 올라오는 과일 덕분에 오고 가는 계절을 만끽했었는데 그 기쁨을 잠시 잊고 살았었나 봐요.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며 과일 구경을 하는데 복숭아, 자두 향기가 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식재료 주문하다 함께 구매한 신비 복숭아는 또 얼마나 맛있게요. 남편이 장 보러 갔다 사 온 수박도 썰 때는 힘들었지만, 통 하나 가득 채워 냉장고에 넣고 나니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어요. 에어컨 앞에 앉아 유튜브 보며 포크로 찍어 먹는 여름 과일의 맛, 제가 잊고 살았던 여름의 첫 번째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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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수박의 세계' 마스킹 테이프입니다. 제가 이제껏 봤던 수박 마스킹 테이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어요. 서울국제도서전에 갔다가 '문장과 장면들'이라는 출판사 부스에서 구매한 제품인데 여쭤보니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몰에도 판매한다고 하네요. 사장님께서 계산할 때 제가 고른 제품을 쭉 보시더니 "여름을 좋아하시나 봐요?"라고 물으셨는데... 저 한 달전까지 여름이 너~무 싫다고 말하고 다녔던 사람이 맞나요?😂 수박 마스킹 테이프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함이 밀려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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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난 또 다른 부스에서 귀여운 수박 그립톡을 발견했어요. 동남아 컨셉으로 열대 과일 모양 제품을 판매하고 계셨는데 알고 보니 동남아 관련 출판물을 발간하는 ' 소장각'이라는 출판사였어요. '태국문방구'라는 책도 이 출판사의 책이거든요. 어찌나 반갑던지! 마침 그립톡이 필요하기도 했고(?) 사장님이 제가 첫 개시 손님이라고 말씀하셔서 한 개 살 걸 두 개 사고 왔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마침 제 교통카드가 연두색인데 수박하고 정말 잘 어울려서 오늘 하루 종일 귀였다는 말을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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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핸드백에 들어가지 않으면 책이 아니다'를 모토로 삼고 있는 '회전문 서재'의 책이에요. '꼬깜북'이라고 불리는 책인데 제목은 '나는 어떤 과일을 사랑하는가'입니다. 엄지손가락만큼 한 높이의 책이라 너무너무 귀여워요. 이 책 말고도 여러 권의 꼬깜북이 있더라고요. 사장님이 책 한 권 읽기 힘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소개해 주셨는데 진짜 성취감 느끼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혹시 서울국제도서전에 가시거든 '회전문 서재' 부스도 들러보세요. 여름이 더 좋아질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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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잘 안 마시는 편인데요. 여름만 되면 아아를 그렇게 매일 먹게 되더라고요. 땀이 나고 습한 여름, 아아 한 잔 들고 길을 걸으며 빨대로 한 입 들이켰을 때의 행복....진짜 찐행복입니다💖 님도 이 느낌 뭔지 아시죠? 추울 때 먹는 아아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역시 아이스커피는 여름입니다 ! 여름엔~ 아이스커피🎶 (이 노래 알면 옛날 사람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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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하면 좋을 일
🖼️ 실내 전시 / 베르나르 뷔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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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니 실외보다는 실내를 찾게 되네요. 며칠 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를 보고 왔는데요. 생각해 보니 작년에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김환기 전시도 여름에 다녀왔더라고요. 더운 여름 날씨가 작가님들의 열정 같기도 하고, 시원한 곳에서 예술 작품 감상하는 기분이 꽤나 괜찮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베르나르 뷔페 전시도 정말 좋았어요. 가기 전에 작가의 생애와 전시 기획 의도를 살펴보고 갔는데 그림을 잘 몰라도 그의 생에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깨달음이 있어서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노트도 만들었답니다. 나중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로 공유할게요🫶 더운 여름, 전시 나들이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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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레코즈 3개월 다이어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1년 치 다이어리가 아니라 3개월 다이어리라서 새해의 시작하는 설렘을 또 만날 수 있답니다.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 반년의 시간이 남아있으니 두 번의 새로운 시작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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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친구, 진진님의 사연>
전업주부에서 다시 일 복직을 하면서 4월부터 워킹맘이 되었어요. 3년 반을 쉬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니 생기가 돌아 좋기는 하지만 체력부족으로 아이와 매번 같이 잠들고 제시간이 많이 부족해지네요ㅠㅠ 그러다보니 자기 전 기록하던 루틴도 깨져서 기록이랑도 멀어졌어요. 연초만큼의 열정은 없는데 이걸 놓기는 싫고 하고 싶지만 하기 싫은 그런 상태입니다🤣🥹 응원이 필요해서 남겨요..💗
<리니의 답장>
진진님, 우선 복직을 축하드려요💛 오랜만에 사회로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아이에 대한 미안함, 살림과 육아를 모두 잘 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셨을 것 같은데 용기 내어 한걸음 나아가신 것에 박수와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새로운 시작의 설렘도 좋지만, 역할과 할 일이 많아질수록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다 보니 마음이 진진님처럼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더구나 한 생명을 기르는 일은 더더욱 쉬운 일이 아니기에 더 많은 고민이 있으실 것 같고요. 일도, 살림도, 엄마로서의 역할도, 나로서 존재하는 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그 마음... 엄마의 경험은 없지만, 간접 경험만으로도 어떤 마음인지 조금은 헤아려지기도 하는데요. 진진님의 고민에 뭐라고 답장을 쓸까 생각하다가 '자연스러움'이라는 말이 생각났어요.
워킹맘의 일상이 피곤한 건 너무나 당연한 거잖아요. 몸이 10개라도 모자란 시간을 사는데 체력이 남아도는 게 이상한 거고요. 더구나 4월에 시작하셨으니 이제 막 3개월 정도의 시간을 보내신 건데 회사에 적응하느라, 아이 육아에 적응하느라 , 이 패턴에 적응하느라 진진님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겠어요. 체력 부족으로 인해 힘든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거고, 자연스러운 과정인 거예요. 지금의 상황에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더 많은 것을 하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과부하가 와서 안 그래도 힘든 마음이 더 힘들어질 것 같고, 안 그래도 부족한 체력이 더 부족해 질 것 같아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말고,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말고 지금과 같은 일상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얼마 전에 인스타그램에 '더우면 벗으면 되지'라는 그림책을 쓴 '요시타케 신스케적 사고'라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워킹맘의 일상을 보내며 진진님의 마음이 괴로워지는 순간이 올 때마다 이 책을 한 번씩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처럼 생각하면 복잡하게 생각하던 것도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짧은 글로 진진님의 상황과 마음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더 잘해나가실 거라고 무조건 응원해 드리고 싶어요. 또 다른 영역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진진님의 삶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지금의 이 시간이 추억이 되는 날이 올거라 믿어요. 아자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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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식 공유
📌 모임 일정 및 기타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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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오프라인 모임 일정
<쿼터콜 2분기 회고 모임>
- 6/29(토) 오후 12시-3시 / 베스트펜 커뮤니티룸
- 쿼터콜 참여하는 친구들 토요일에 만나요⭐️
📌 6월 온라인 모임 일정
- 마중1기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 2기 모임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 모임 안내에 있는 친구들의 후기를 읽어봐 주셔요🫶
📮 사연을 보내주세요
<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 글쓰기 모임을 하며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시기가 다를 뿐, 저마다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었어요. 나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더라고요. 이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맘 편히 털어놓을 수 있고 서로의 응원이 더해지면 덜 외롭지 않을까 싶어서... 친구들의 요즘 마음, 고민들, 재미난 이야기들을 뉴스레터에 소개하고 리니의 응원을 함께 보내드리려고요😊
- 무엇이든 좋으니 나누고 싶은 사연이 있다면 리니의 사서함으로 보내주세요. 저와 님, 그리고 기록친구들은 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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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오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 의견을 남겨주시면 더 나은 뉴스레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미리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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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 친구들의 답장
- 삶에 낭만을 가득 채우고싶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 여름의 낭만 가득한 윤딴딴 노래를 말씀해주서 내일 들으며 출근해보려구요💙 납작했던 하루가 말랑말랑 포동포동해진다는 책의 구절이 너무 좋아서 자꾸만 말하고 싶네요😆
- 기록에 지치고 다 그만두고 싶을 때면 리니님 보며 힐링하고, 함께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곤 해요.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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