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록 친구 님, 리니입니다😊
안녕하세요, 님! 리니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봄을 만끽하며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 인사를 전해요. 전 이번 주에 3박 4일 일정으로 도쿄 여행을 다녀왔어요. 5년 일기를 돌아보니 작년 이맘때쯤 엄마와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왔었더라고요. 기록 덕분에 잠시 잊고 있었던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매년 여행을 보내주는 남편에게, 그리고 여행을 갈 수 있었던 나의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기록은 참 예상치 못한 순간에 선물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님은 오늘 어떤 기록을 남기고 있나요? 노트 귀퉁이에 해둔 사소하기 짝이 없는 기록이어도 언제 어떤 선물을 가져다 줄지 모릅니다. 그러니 님의 순간을 언제, 어디에든 기록해 두었으면 해요🫶🏻
이번 호 뉴스레터부터는 제가 님께 공유하고 싶은 소식들을 조금은 자유롭게(?) 전해보려고 해요. 목차를 정하고 뉴스레터를 쓰면 정돈된 느낌의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는 반면, 목차 외에 공유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때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는 지점들이 있더라고요. 시행착오를 여러 번 거치게 될 테지만, 이 과정 안에서 또 다른 성장 지점이 있을 거라 믿으며... 기록, 책, 사람, 일상, TMI 등등 아날로그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해 볼게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저에게 DM 또는 이메일(analogrowth@naver.com), 설문지 등으로 말씀해 주세요❤️
오늘은 월말에 하는 기록과 5월에 시작할 기록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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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가요? 전 사진을 수시로 잘 찍는 스타일이에요. 찍고 나서 다시 안 보는 경우가 훨씬 많았는데 이 포토 다이어리를 쓰면서부터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찍어둔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포토 다이어리는 주로 월말에 작업을 하는 편인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에 백업을 하고요.
2. 여러 컷 찍은 사진이나 다신 안 볼 것 같은 필요 없는 사진은 지우는 편입니다.
3. 오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담긴 사진을 선택해서 블로그에 비공개로 포스팅을 하는데요. 그 이유는 연말에 월간 하이라이트가 담긴 사진을 쭉 보고 싶어서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리를 해도 남겨둔 사진이 너무 많아서 1년 치 사진을 보는 건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더라고요😅
4. 그중에서 가장 베스트인 순간이 담긴 사진을 선택해서 포토 프린터로 인화한 후 포토 다이어리에 붙이고 제목을 써둡니다. 아르디움 빅 먼슬리 플래너를 사용하고 있어요. 칸이 큼직해서 2분할 사진을 붙이기에 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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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리할 때 꿀팁을 하나 공유하자면, 월말에 해당 월이 큼지막하게 적힌 이미지를 만들어 두는 거예요. 폴더별로 분류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때그때 하지 않으면 그것도 번거롭더라고요. 이렇게 해두면 수많은 사진 사이에서도 내가 찾고 싶은 일자의 사진을 보다 수월하게 찾을 수 있어요. 저처럼 포토 다이어리를 쓰는 분이라면 더더욱이요😊 님도 사진 정리할 겸 포토 다이어리 만들어 보는 거 어떠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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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선물 받은 연력을 꾸준히 쓰고 있어요. 두 장을 선물받아서 한 장은 소중한 이들을 위한 기도 제목을 적는 용도로 쓰고, 다른 한 장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업로드한 콘텐츠의 주제를 적어보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주기를 쉽게 체크할 수 있고, 콘텐츠 주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연력이 벌써 4월까지 찼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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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을 가면서 꼭 하고 싶었던 것은 '여행 기록'이었어요. 영수증부터 시작해서 기록으로 남겨둘 거라며 바리바리 다 싸 들고 와도 늘 미루다가 안 하게 되는 게 여행 기록이더라고요. 사진으로 채워지지 않는 기분 뭔지 아시죠? 노트에 적어야 제맛인 게 여행 기록이잖아요. 이번엔 여행을 하면서 미루지 않고 기록을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매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여행을 함께 했던 동생과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서로가 보고 담아둔 시간을 톺아보며 노트를 채우는데 정말 너-어무 행복하더라고요. 노트 여분의 페이지에 도쿄에서 찍은 사진을 몇 장 붙여두고 싶어서 인화를 맡겼는데 얼른 택배가 왔으면 좋겠어요. 여행 기록 노트는 완성되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공유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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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시작하는 기록
📆 Weekly check list & Digg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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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트에 관심이 많아서 도쿄에서도, 한국에 있는 문구 브랜드에서도 노트를 정말 많이 샀거든요? 안 쓰고 쌓아두니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달부터는 불렛저널을 잠시 쉬고 사 놓고 사용하지 않았던 노트들을 하나씩 사용해 보려고 해요. 엄청 큰 결심을 했습니다😂 우선 이 노트는 올라이트에서 구매한 노트인데요. 위클리 체크리스트도, 먼슬리 노트도 표지 디자인과 내지 양식이 같아요.
일정은 보통 폰 캘린더를 사용하고 있어서 별도로 먼슬리를 쓰지는 않을 예정이에요. 왼쪽 노트에는 투두리스트를 쓸 거고요. 오른쪽 먼슬리 노트에는 디깅할 내용을 쓰려고 합니다. 박웅현 작가님의 고전 강독회를 듣고 있는데 첫 책이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거든요. 먼슬리 칸 안에 사피엔스 책에서 기억하고 싶거나 이해하고 싶은 문장을 써두려고 해요. 고전 강독회가 4회 과정이라서 먼슬리 노트는 가뿐하게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트도 채우고 벽돌 책도 깨부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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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건강에 관한 기록을 하시나요? 저는 정말이지... 건강 기록을 할 때와 하지 않을 때 건강 상태가 너무 달라서 안 쓸 수가 없어요. 이제 옷도 슬슬 얇아지는 시기가 왔잖아요. 금요일에 '나혼자산다'를 보는데 박나래님이 살을 엄청 빼셨더라고요. 감량한 몸무게 숫자보다도 건강한 몸 상태를 위해서 꾸준히 운동하고 결과로 보여준 그녀가 참 멋졌어요. 이쯤되면 온 우주가 나에게 건강을 위한 노력을 다시 시작하라고 하는구나 싶어서 다시 기록을 제대로 해보려고요.
사실 저에게 건강 기록은 상태가 좀 괜찮아지면 가장 먼저 내려놓는 기록입니다🥲 라잇요라이프에서 산 다이어리가 만년 다이어리이고 6개월 분량이거든요. 이번엔 몸 컨디션이 좋아져도 기록을 멈추지 말고 한 권 다 채워보려고요. 식단과 몸 상태, 운동 등에 대해서 꾸준히 써보겠단 다짐을 하고 또 하는 중입니다. 빨리 월요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새 노트에 쓸 거니까 의지가 더 활활활 불타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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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시작하려고 준비 중인 모임이 있는데요. 10명 내외의 소수 인원으로 나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볼 수 있도록 <날 것의 글쓰기 안전지대>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날 것의 글쓰기 모임을 꼭 한 번 해봐야겠단 생각은 라이팅룸이라는 공간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이름 모를 누군가의 정제되지 않은 글이 상상 이상으로 제게 큰 응원과 위로가 되더라고요. 가까운 사이에서는 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써놓은 글을 읽으면서, '이게 글의 힘이구나'싶었어요.
날 것의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도 '안전한 곳'이라는 신뢰가 있어야 해서 소수 인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선착순이 아닌 신청서를 먼저 받고 선정된 분들께 따로 연락을 드리려고 합니다. 5월 1일 (수)에 공지가 업로드 될 예정이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선정된 친구들에게는 기록 키트를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사진 속 미도리 노트는 날 것의 글쓰기 안전지대에서 저와 함께 할 노트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날 것의 글쓰기, 저도 제대로 해보려고요🙌🏻 아! 아날로그살롱 모임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서 추후에 공지 드릴게요💘 (5월은 평일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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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내년 초를 목표로 출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원고를 쓰는 과정을 기록해 두려고 무인양품에 갔다가 바인더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어느 정도 분량이 필요할지 몰라서 노트보다는 바인드가 좋겠더라고요. 에디토리얼 씽킹 책을 만드신 출판사 대표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리신 노트를 보고 만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저의 책 만드는 루틴 중 하나는, 작업하는 책마다 모든 걸 기록해놓는 파일을 만드는 겁니다. 그 파일에는 초고, 고민한 흔적이 있는 메모와 낙서, 궁금증, 참고자료, 작가님과 주고받은 메일 등을 모두 폴더링해놔요. 특히 초고를 읽을 때는 독자로서 느끼는 첫 감상과 경험을 날것으로 메모합니다. 공개하기 민망할 만큼 날것으로요. 근데 그때의 메모가 결국 책 만드는 내내 저를 도와줘요. 그래서 이 파일에 충실히 낙서를 합니다.
- 터틀넥 프레스 대표님의 인스타그램 중에서-
원고를 열심히 써서 님께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어요. 저의 기록도 정리를 해보고 싶고요. 님이 응원해 주시면 힘내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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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의 가장 큰 행복은 역시 '문구 구경'이 아닐까 싶은데요. 비 오는 날에 방문한 Think of Things라는 고쿠요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이 스탬프 박스를 보고야 말았어요. 무게도 있고 가격도 있어서 구매할까 말까 여러 번 망설였는데, 집에 가면 생각날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도 조금 더 저렴했고요. 인감을 넣는 용도로 쓰는 것 같은데 저는 알파벳 스탬프를 다 넣었어요. 위쪽라인 가장 왼쪽에 있는 제품은 고쿠요 스탬프인데 알파벳 크기가 커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무거웠지만 가져온 보람이 있었다...✨✨✨ 나중에 영상으로도 올려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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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 월든 책에서 발췌한 문장을 읽고 써보고 싶은 친구들을 위한 노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필사 입문으로도 좋고 영어 필사도 함께 할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노트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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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오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 의견을 남겨주시면 더 나은 뉴스레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미리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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