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록 친구 님, 리니입니다😊 안녕하세요 기록 친구 님, 리니입니다😊 밤공기가 시원해졌어요. 끝나지 않을 것처럼 무더웠던 여름이 훌쩍 지나가고 있네요. 기록 계정을 운영하고 난 뒤로는 2024년 다이어리 출시 소식을 들을 때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하곤 합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기록친구'니까😉
님은 2024년에 어떤 노트에 어떤 기록을 할 예정이신가요? 저는 일단 미도리 노트와 로이텀 불렛저널 딥그린 색상을 구매했어요. 어떤 내용을 기록할지는 차차 고민해 보려고요. 9월에는 기록 친구들의 다양한 다이어리 구매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8월의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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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뉴스레터
- 💡리니의 생각 | 오늘을 살 것
- 📓불렛저널 셋업 | 오늘, 여기, 지금 이 순간
- 📚리니의 서재 |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 ✏️문구의 발견 | 북스토퍼
- 📍그곳에 가면 | 호암미술관
- 🎤기록친구, 人TERVIEW | 나로 살고 싶어 시작한 기록, 기록 친구 하나님
- 🎉이벤트 | 베스트펜, 홍디안 920S 만년필
- 🎯 리니의 공유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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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의 생각 | 오늘을 살 것
도파민 단식을 하며 8월을 보냈어요. 굳이 따지자면 '간헐적 단식'이었지만, 저에겐 큰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다는 건데요. 케이스에 카드가 있기도 하고, 교통 검색이나 알림 확인, 잠깐이라도 무료한 순간이 오면 바로 앱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습관처럼 손에 들고 다녔거든요. 손에 들고 있으면 반자동으로 늘 시선이 화면을 향했는데 가방에 넣고 나니 '바로, 지금, 여기' 내 눈앞에 존재하는 것들을 바라보고 느끼게 되더라고요.
서로 나를 봐 달라 외치는 온라인 세상을 벗어나니 내리쬐는 여름 볕 사이로 후텁지근한 바람이 불어온다는 것을 알게 되고, 탕후루 하나씩 손에 들고 친구와 세상 다 가진 듯 웃는 아이들의 표정이 보였어요. 제가 건넨 말이 너무 웃겨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남편의 귀여운 눈이 보이고요. 나를 둘러싼 수많은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게 되는 순간이 넘쳐났던, 내가 살아야 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라는 걸 깨닫게 해준 귀한 8월이었어요.
얼마 전 '모든 사람에게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이 똑같은 것일까요?'라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어요. 흔히 이런 말들 하잖아요. '24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졌다.' 시간을 길이로만 따지자면 그 말이 맞는 것 같지만,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닐 수도 있겠더라고요. 효율로서의 의미보다는 시간의 '밀도', 시간의 '질'을 생각하며 살고 싶어졌습니다.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를 염려하지 않고 그저 주어진 오늘 하루를 '느끼며' 살고 싶어요. 쿵푸팬더의 명대사처럼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 오늘은 선물이잖아요. 신이 주신 선물을 기쁜 마음으로 뜯어 보고 싶어요. 하루라는 상자 안에 어떤 선물이 들어있을지 기대하면서요. 때론 원치 않는 선물이 들어있는 날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잖아요. 우리를 더욱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귀한 시간이 될 거라는 것을.
저도, 님도 '과거나 미래, 언젠가'가 아닌 '지금 이 순간' 오늘을 사는 9월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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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렛저널 셋업 | 오늘, 여기, 지금 이 순간
요즘 제 불렛저널은 점점 심플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9월엔 먼슬리로그와 데일리로그 셋업으로 마무리 해봤습니다. 욕심에 이런저런 컬렉션을 만들게 되지 않는 것도 있고, 꼭 필요한 컬렉션을 고민하면서 만들다 보니 심플한 컬렉션 안에서도 제게 유의미한 기록을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두 가지 심플한 셋업이지만 구경하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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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의 서재 |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2019년에 이 책이 나왔을 때 사실 제목이 굉장히 진부하다 생각했었거든요. '나무로부터 배우는 단단한 삶의 태도' 이런 얘기는 꼭 책을 보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본 얘기일 것 같았어요. 이를 테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런 느낌이랄까. 와,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30년 경력의 나무 의사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인데 이 책을 읽고 난 뒤로 나무를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나무는 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변 환경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생명체다. 움직일 수 없는 탓에 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고, 생존하려면 주변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재빨리 대응해야 한다. 말 그대로 나무의 삶은 선택의 연속인 셈이다. (...) 우듬지의 끝은 가지에 이르는 햇볕의 상태를 일분일초 예의 주시하다가 조금이라도 달라질 낌새가 감지되면 미련 없이 방향을 바꾼다. 그 선택에 주저함은 없다. 오늘 하루가 인생의 전부인 양 곧바로 선택을 단행한다. 가만히 보면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저 온 힘을 다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뿐이다. 하긴 결과를 예측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미래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는데 말이다."
'오늘, 여기,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싶은 저에게 굉장한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었어요. 필사하며 문장을 곱씹으면서 제 생각도 글로 정리해 보려고요. 혹시 저와 함께 필사하고 글 쓰는 모임 해보고 싶으신 친구들 있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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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애착 문구처럼 늘 들고 다니고 있는 제품이 있는데요. 바로 북스토퍼입니다. 필사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인스타에 올릴 사진 찍는데 노트가 자꾸 접혀서 그림자가 생길 때 사용하면 좋아요. 손이 자유로워집니다😊 집게에 원기둥 모양의 추가 연결되어 있는데 제법 묵직해서 책 표지가 들릴 일은 거의 없어요. 색상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화이트 사용중입니다. 제가 구매했던 사이트에서는 화이트만 배송이 빠르고 나머지는 입고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검색해 보시면 다른 곳에서도 찾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완전 만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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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에서 열리는 '한 점 하늘 김환기' 회고전에 다녀왔어요. 김환기 화백은 한국 추상미술의 첫 장을 연 화가인데요. 전라도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예술의 꽃을 피우신 분입니다. 회고전은 그의 40년 예술 여정을 조망하는 전시였어요.
사실 전 미술 작품에 대해서 잘 몰라요. 김환기 화백도 그의 작품이 130억대에 낙찰됐다는 뉴스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었고요. 그럼에도 회고전에서 본 작품과 그의 일기, 유족의 협조로 공개된 아카이브 자료들은 제게 묵직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세계적인 예술가의 기록을 보는데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요. 오늘 하루를 성실히 살아내고, 성실히 살아낸 하루를 기록하고, 그 하루와 기록이 모여 한 사람의 서사가 완성되는 걸 예술 작품을 통해서 봤다고나 할까요? 이 전시에서 받은 영감을 듬뿍 담아서 하루의 기록을 가볍게 남겨보는 '써치클럽' 모임도 만들었어요. 9월1일에 모집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시회만큼 좋았던 건 호암미술관의 전통정원이었는데요. 비오는 날엔 운치 있을 것 같고, 가을에 가면 낭만에 젖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어요. 매표소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너무 예쁘다'를 연신 외쳤던 기억이 나네요.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드립니다. 호암미술관은 차 없이는 가기가 어려워요. 리움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셔틀도 있다고 하니 서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환기 회고전은 10일까지라 얼마 안 남았어요. 끝나기 전에 꼭 한 번 다녀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추천] 저와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카페가 있었는데요. 용인에 있는 '지니엄'이라는 카페예요. 쿠키가 진짜... 제가 먹어본 쿠키 중에 역대급이었어요. 단 거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먹어보고 반한 쿠키 맛이랄까. 사람들이 극찬을 하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사장님 부부가 정말 정말 친절하셔서 입구부터 웃음 짓게 되는 공간이었어요. 호암 미술관 가시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해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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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친구, 人TERVIEW | 기록친구, 하나님
나와 같거나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그들에게 있어 기록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서 마련해 본 시간, '기록친구 人TERVIEW' ! 세 번째 주인공은 세 번째 주인공은 물리치료사 겸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기록 친구, 하나'님 (@hana__moveon)입니다. 하나님의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누군가를 향해 보내는 응원은 나에게 꼭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잠시 시간 내어 누군가의 삶을 기꺼이 응원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기록 친구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기록 친구들 :) 기록으로 나를 찾아가고 기록으로 나를 표현하고 싶은 ‘하나’라고 합니다😊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살아왔어요. 그저 누군가의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 그에 맞는 일들을 찾아서 하곤 했죠. 질책과 비교당했던 시간이 길어서 그랬던 걸까요? 어쩌면 스스로 칭찬에 많이 목말라 있었던 것 같아요. 물리치료사 겸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지금, 내가 진짜 뭘 원하지를 생각해 보려는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하나도 모르고 있었죠. 지금이라도 누군가의 내가 아닌 나로서 살고 싶어 기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써 내려가는 글들에서 저를 발견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의 시선이 아닌 나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 기록을 통해 변화된 모습이 있다면요?
나에 대해 알아가는 기록을 시작하면서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걸 원하고 있는지 등 많은 걸 알아가고 있어요. 누군가의 시선이 아닌 나에게 맞춰서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것도 하나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무엇보다 제가 우울증을 아주 크게 앓고 있었는데 기록도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기록하는 하루를 보내며 작은 행복들을 찾고 행복해하는 스스로를 보며 또 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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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문구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좋은 문구와 함께 기록 친구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풍요로워지길 응원해요💖
8월 문구플러스에 소개할 브랜드는 '홍디안 만년필'입니다. 프리미엄 필기구 전문몰 베스트펜에서 기록 친구들을 위해 준비해 주셨어요😍 만년필 초보인 제가 써보고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에요. 디자인, 색상, 잉크 호환(라미 카트리지와 호환 가능), 가격까지 완 to the 벽!
만년필에 입문해 보고 싶은데 아직 엄두가 안나시는 분, 홍디안 제품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많이 참여해 주시면 더 좋은 제품으로 이벤트 열어 주실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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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의 공유 리스트
[유튜브] 피식대학 인터뷰 | 치열하게 고민한 코미디는 결코 우습지 않다
[블로그] 뉴스노트 ㅣ 기록친구 '지니'님의 뉴스 기록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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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그럼에도, 아날로그> 뉴스레터는 매월 28일에 발송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의견을 남겨주시면 다음 뉴스레터에 반영하도록 노력할게요❤️ 의견 남겨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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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날로그> 7월호 피드백과 리니의 답장
💬 정보가 과다한 세상에서, 가만히 누군가의 시선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아요
🔖 피곤하거나 소음이 되는 콘텐츠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 매월 마지막주가 기다려지고 아쉬움보다는 두근거리는 마음이 더 많아진건 사실이에요ㅎㅎ 늘 감사합니다
🔖 저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뉴스레터를 보내요. 감사합니다🥰
💬 저번 달부터 구독했는데 이제 28일 아침이 기다려져요!♥︎ 오늘은 어떤 주제일까, 소개해주신걸 내 삶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해보는 시간이 생겨 행복합니다💕 오래도록 해주세요!! -아날로그와 친해지고싶은 독자-
🔖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나의 독자님 알라뷰😘
💬 중독에 대한 리니님의 글이 많이 와닿았어요. 저는 특별히 우리의 '생각'도 도둑맞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날에 버스를 타고 맨 뒷자리에 앉아서 보면 앉아있던 사람들이 창밖을 보면서 이생각, 저생각 하는 모습들이 보였어요. 각자마다의 철학을 만들어가던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이젠 창밖을 보는 사람보다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이 더 많더라구요. 저도 그렇구요. 우리가 해야하는 생각마저도 스마트폰이 대신해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어요..^^
🔖 도둑맞은 생각 되찾아 오는 9월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오늘을 온전히 누리며 지금을 살아가요 우리!! 😄
💬 리니님 뉴스레터 덕분에 월말이 기다려지는 것 같아요. 바쁘게 현실을 살다 보면 기록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고 있어요 :) 🔖 바쁠 수록 해야하는 게 기록이 아닐까 싶어요. 기록을 놓치는 게 아니라 나의 하루를 놓치고 있는 걸 수도 있으니까 :) 마음을 다잡고 기록하는 나의 기록 친구를 열렬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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