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11월 한 달 동안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냈어요? 저는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하며 지냈어요. 원래 일을 하러 카페에 갔었는데 11월엔 '생각'을 하러 카페에 갔습니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경험이 많이 없었어서 처음엔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씨름중입니다...😂)

노트에 적은 한 문장을 두고 생각을 적어나가다가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온 다른 생각에 주의를 뺏기기도 하고, 최대한 안 보려고 노력했던 스마트폰 알람이 궁금해서 내적 갈등을 하던 시간도 많았어요. 이 과정에서 제가 깨닫게 되었던 건 '의식하는 것과 의식하지 않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것이었는데요. '넌 지금 너의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야.'라고 스스로 의식하니 의도적으로 이 상황을 방해하는 것들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더라고요. 생각하러 카페에 갈 땐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은 집에 두고 노트와 펜만 들고 갔어요. 갑자기 다른 생각이 들거나 할 일이 떠오르면 노트 귀퉁이에 할당해 둔 작은 칸에 써두었고요.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하는 나름의 훈련을 하고, 훈련을 돕는 환경을 가지려 노력하는 한 달을 보내고 나니 신기하게도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이 '정리정돈'이 되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앞으로도 평생 정리정돈하며 살아가게 되겠지만, 하루에도 열두 번씩 들어오는 누군가의 생각을 내 생각이라 착각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어졌습니다. 

님은 생각에 대한 생각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진짜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남기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어요. 생각은 곧 방향이 되고, 방향은 내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쏟아야 하는지를 결정하잖아요. 좋은 생각은 한정되어 있는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곳에 쏟게 해주더라고요. 누군가에게서 받은 인사이트가 지금의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지혜, 진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수 있는 통찰력, 생각을 믿고 나아가는 실천력을 기르고 싶어요. 그래서 월요일에 카페에 가는 프로젝트는 다음 달에도 쭉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생각에 대한 생각을 꾸준히 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요❤️

연말이니 '연말결산'은 필수잖아요😀 별다른 형식 없이 키워드를 정해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내려가 보려고요. 생각도, 기록도 정리정돈되는 한 달을 보내고 개운한 마음으로 2024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자세한 셋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단순함의 미학'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물건, 재정, 시간, 건강, 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자신의 단계로 단순화시키라는 메시지를 던지는데요. 단계별로 퀘스트 깨듯 나아가고 싶어져요. 단순해질수록 탄탄해지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런 삶을 살고 싶어요. 님의 삶에도 단순함의 미학이 깃들기를 바라며🥰

 

최백호님의 목소리를 좋아해요. 연륜이 묻어나는 깊은 목소리에 울림이 있는 가사가 일품이거든요. 어반자카파 조현아님의 목소리와 최백호님의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려서 당황스럽고, 한 해를 살아온 나에게 위로가 되는 가사라서 님과 꼭 같이 듣고 싶었어요. 님의 뜻 모를 눈물도 가문 마음에 비가 되길, 스쳐갈 오늘이 괜찮은 추억이 될 거라고 웃으며 말할 날이 오길...💚

오롤리데이 매장에 갔다가 구매한 노트인데요.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관해 줄 노트라는 컨셉이더라고요. 페이지마다 포켓이 있어요. 티켓이나 명함, 영수증 같은 것들을 보관할 수 있고 날짜나 주제 간단한 기록이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브라운 색이랑 그린 색상이 있었는데 전 그린으로 구매했어요.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나 담아 두고 싶은 순간들을 저장해 두려고요😊

 

인스타그램에도 소개했던 비스켓 스튜디오입니다. 사장님 부부가 사진 작가님이시기도 하시더라고요. 여행에서 찍으신 사진들 보면 저와 비슷한 감성을 가지신 분들은 무조건 좋아하실 것 같고, 문구 제품들도 매력적이에요. 지갑을 지켜야 합니다😂 차분히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아지트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연남동 가실 일 있으시면 다녀오셔요. 추천합니다❤️

 

한 달에 한 번 '문구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11월 문구플러스 이벤트는 "그냥해" 연력이에요. 1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록을 원하시는 분들 많이 참여해 주세요. 다음 주까지 이벤트가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좋은 문구와 함께 기록 친구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풍요로워지길 응원해요💖 

 🔖 [아날로그로우 모임 일정]

자신만의 속도를 존중하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 '아날로그로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여러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모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analogrowth 계정에서 가장 빨리 확인해 보실 수 있고요. 3기까지 운영되었던 써치클럽, 쓰고쓰고 모임은 새해에 오픈됩니다. 11월 말 모집 예정이었던 정리정돈 모임은 도쿄 여행과 개인 스케줄로 인해 고민중에 있어요. 결정되면 추후에 공지 드릴게요. 불렛저널 온오프라인 모임 및 아날로그살롱은 확정된 날짜입니다. 자세한 모임 안내는 모임 공지를 참고해 주세요🙌🏻 

12월 아날로그살롱의 대화 주제는 '연말결산'입니다. 기록 친구들과 대화 나누며 '2023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제가 애정하는 브랜드 킬로미터마일의 제품을 선물로 드릴 예정이에요. 아날로그살롱에 한 번쯤 참여해 보고 싶었던 분들은 신청일자를 확인해 주세요❤️

🔖 [친구들의 추천 리스트] 
저의 취향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다양한 취향을 공유하고 싶어요. 우리의 세계가 더욱 넓어질 테니까요. 문구류, 책, 기록, 음악 등등 기록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거나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시면  정리해서 뉴스레터에서, 블로그 등에서 소개할게요😊 파란색 글씨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 어떤 것도 좋으니 친구들 자유롭게 보내주세요🥰 

'기획자의 독서'라는 책을 쓴 김도영님의 브런치인데요. '일과 성장'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매거진이에요. 구독해 두고 알림이 올 때마다 읽어보시면 생각해 볼 지점들이 많을 거예요.